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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y/architecture

RUP (Rational Unified Process)

by 아방 2007. 10. 4.
유스케이스(Use Case)에 대해 본격적으로 설명하기에 앞서 RUP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을 수가 없겠습니다. UML은 모델링을 위한 표기법입니다. UML이 시스템 개발에 매우 중요하다 하겠지만, UML만으로는 아무 것도 되지 않습니다. 객체 지향으로 시스템 개발을 하겠다고 UML을 사용하면서 개발은 기존의 전통적인 방식을 따른다면 효과가 높지 않을 것입니다.

객체 지향의 시스템 개발을 하려고 한다면 개발의 방법론 역시 객체 지향을 따라야 할 것입니다. 수많은 객체 지향 방법론이 존재한다고 합니다. 이 중에 가장 부각되고 있는 것이 RUP입니다. 무엇보다 RUP는 Rational의 소프트웨어군을 이용한 개발 방법론으로서 이론 뿐만 아니라 구체적인 솔루션이 동반된다는 강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쉽게 얘기하면 Rational의 도구들과 RUP에 맞춰서 UML을 사용하여 개발 한다면 삼박자를 갖추게 된다는 매력적인 제안이죠. 우리는 RUP를 배우는 게 아니고 UML을 배우는 것이지만, 시스템을 개발하는 과정을 염두에 두지 않고 UML을 논하는 것은 공허할 수 있습니다. UML이 어떻게 쓰이는지를 생각하지 않겠다는 것이 될 수 있으니까요.

RUP가 최상의 개발 방법론은 아니지만, 개발 공정에 대한 한 예로 RUP의 공정을 간단하게 엿보도록 하죠. 다음은 RUP의 개발 공정에 대한 개괄적 그림입니다.



그림 2-1. RUP 개발 공정



RUP의 개발 공정은 크게 두 축으로 나눠 볼 수 있습니다. 우선 그림의 가로축으로 시간의 흐름에 따른 네 가지 단계(Phases)로 구분할 수 있고, 세로축의 9가지 웍플로우(Workflow)로 나눌 수 있습니다. 웍플로우는 컴포넌트처럼 작업의 성격에 따라 일을 분리한 것입니다.

기존의 방법론이 도입기에는 주로 타당성 검증 등을 하고, 분석 및 설계, 구현, 검증 및 배포와 같은 식으로 일원적인 관점에서 개발을 했다면 RUP는 이차원적인 관점을 갖는다고 하겠습니다.

도입기라고 할 수 있는 도입(Inception) 단계에서는 주로 비즈니스 모델링(Business Modeling)을 수행하지만 이를 위해 상당량의 요구사항 분석을 수행해야 하고, 개발 프로젝트의 타당성이나 위험도 등의 검증을 위해 프로토타입을 만들어 본다든가 하는 구현도 일부분 수행하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향후 프로젝트를 정교하게 발전시켜가는 정련(Elaboration) 단계에서도 요구사항 수집과 분석 설계는 물론 도입 단계에서 만들어진 비즈니스 모델링(Business Modeling)을 검증하고 더욱 정교하게 수정하는 일도 계속하게 됩니다.

RUP는 이와 같은 식으로 점진적인 개발 방법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단계들과 웍플로우의 적절한 조합은 두말할 필요 없이 매우 중요하다고 하겠죠. 프로젝트 관리자에 의해서 이러한 적절한 조합이 계획되는데 이를 이터레이션(Iteration)이라고 합니다. 결국 RUP는 이터레이션의 연속으로 개발을 수행하게 되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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