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곳 낯선 사람들
그리고 세상의 구경꾼으로의 가벼운 혼자 됨
새로운 세계와 감각
그것들이 제공하는 새로운 시계
지나온 일들과 다가올 일들 사이의 얇지만 튼튼하고 질거운 경계
시간을 이동할 수 없는 인간이 가장 넓은 범위의 자유를 가질 수 있는 건
다른 공간으로의 이동을 경험하는 순간이 아닐까?
그래서 여행은 인생을 가장 길게 사는 방법일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가끔은 그 확장된 삶의 경계에서
삶의 추억과 미래의 가능성의 언저리에서
사람들은 자신의 새로운 운명을 만나게 되기도 한다.
꽤 짙은 농도를 지닌 특별한 만남을 말이다.
-‘스타의 연인’4회 -
그때 난 우리의 차이가
쭉 걸어온 인생의 풍경이
삶을 지탱해준 가치들이
얼마나 다른지 알고 있었다.
그때 난 선을 넘는 방법을
진짜가 되는 것을 배워가고 있었다.
그때 난 내 가슴이 꽉 메여 올 때
내 눈에 뜨거운 눈물이 맺힐 때
목이 아플 정도로 먹먹한 슬픔이 가득 찰 때
살아있는 매 순간마다
누굴 사랑하고 있는지도 알고 있었다.
너를 사랑한다는 것을 깨닫고 있었다.
- 이마리의 사진집에 들어간 김철수의 글 -
정말 오랫만에 멋진 드라마를 보았다.. 마치 애절하고도 아름다운 로맨스 영화를 본듯한 여운
이마리 사진첩에 적은 글귀 하나에 펑펑 울고 말았던..
안나오는 시청률에도 불구하고 정성스레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준 제작진&연기자분들에게 작은 감사를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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